서론: Human parovovirus B19는 태아 시기에 이환 될 경우 태아 수종, 선천성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생아 시기에 감염은 노출 후 4-28일 경에 만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호중구 감소증, 심근염, 간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uman parvovirus B19에 감염된 환자들이 호흡기 질환에 이환된 사례는 매우 드물며 성인에서 3명, 소아에서 심장이식 수술 후 1명이 보고되었으나 아직까지 신생아에서 발생된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다. 이에 본 저자들은 Human parvovirus B19 감염이 의심되는 신생아에서 중증 폐렴이 발생된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본 환아는 재태연령 39주 4일, 출생체중 3kg, 질식분만으로 타병원에서 출생한 후 조리원에서 지내던 중 출생 15일째 심한 기침, 빈호흡 증상으로 본원에 입원하였다. 입원시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 WBC 5700 /uL (band neutrophil 1 %, segmented neutrophil 2 %, lymphocyte 68 %), Hb 6.8 g/dL, Hct 20 %, Platelet 661,000 /uL, C-reactive protein 0.1 mg/dl 측정되었고 흉부엑스선 검사에서 양쪽 폐야로 심한 폐 경화 소견이 관찰되었다. 입원 후 인공호흡기와 항생제 치료 시작하였고 빈혈에 대해 농축적혈구 수혈 시행하였다. 입원 16일째 C-reactive protein 상승 소견과 함께 호흡곤란 소견이 더욱 악화되어 흉부단층 검사 시행하였고 양 폐야에 심한 폐렴과 오른쪽 중엽과 왼쪽 상엽으로 공기낭종 관찰되었다. 입원 중 시행한 호흡기 바이러스 RT-PCR 검사에서 특이 바이러스 검출되지 않았으나 객담배양 검사에서 MRSA, Burkholderia cepacia 동정되었다. 빈혈, 호중구 감소증의 원인에 대한 검사 중 입원 12일째, 입원 21일째 시행한 Parvovirus IgM 항체가가 각각 2.79, 2.49로 양성이었고 Parvovirus PCR 검사는 음성으로 측정되었다.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meropenem과 vancomycin, 이후 clindamycin 추가하여 총 3주간 주사용 항생제 치료하였다. 이후 호흡증상 점차 호전되었으며 흉부엑스선 검사에서도 양쪽 폐야의 폐렴 및 공기낭종 호전되어 입원 40일째 외래에서 추적관찰 계획하에 퇴원하였다. 결론: 설명할 수 없는 빈혈, 호중구 감소증과 혈청학적으로 Parvovirus B19 감염이 의심되는 신생아에서 중증 폐렴에 이환된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며, 신생아에서 Parvovirus B19 감염시에 는 혈액학적 이상과 면역 저하 및 이로인해 발생될 수 있는 이차적 중증 폐렴에 대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